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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원격제어기기 인기

입력
1995.06.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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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외선­혼선없이 안정적인 데이터전송 장점/리모콘­현대 등 이미 탑재 원터치조작 편리/FM전파­용량 적외선의 2배 각도·거리 무제한/음성­인식칩 내장 VCR·케이블TV 등 조작최근 등장하는 PC가 TV·오디오기기처럼 원터치로 손쉽게 조작할 수 있는 가전제품같은 경향을 띠면서 무선 음성 등으로 PC를 원격제어하는 첨단주변기기가 인기를 얻고 있다. 키보드 마우스 등 기존의 PC주변기기는 복잡한 케이블로 연결돼 서류집기등이 널려있는 복잡한 사무실안의 책상에서 사용할 경우 거추장스럽고 PC를 옮길 때도 케이블을 연결하기 위해 허둥대는 일이 많았다.

특히 거실소파에 앉아 PC로 영화나 노래방을 즐길 경우 작동버튼이나 선곡을 위해 PC앞에 다가가 일일이 조작해야 하기 때문에 짜증스러웠다. 그러나 적외선, 라디오주파수, 음성 등을 이용한 원격제어 방식의 리모콘 키보드 마우스 프린터 등을 이용하면 원터치조작은 물론, 거리에 구애받지 않고도 PC를 조작할 수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는 제품은 적외선을 이용한 주변기기. 혼선이 없어 안정적으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어 정확한 정보전송이 필요한 키보드 마우스 등에 이용된다. 지난해말 멀티미디어전문업체인 옥소리가 선보인 무선 키보드·마우스 겸용의 「킴볼키드」는 최장 10의 거리에서 1천2백∼1천5백BPS급(초당 영문 1백50∼1백90자 전송)의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45도의 수신각도와 직선거리에 장애물만 없으면 전송률 1백%를 자랑하는 이 제품은 본체에서 분리된 키보드의 발광다이오드에서 생성된 적외선에 키보드로 친 글자 숫자 등의 정보를 실어 무선으로 PC본체로 전송한다.

PC작동, 프로그램 실행명령어 등을 전송하는 데 이용되는 PC용 리모콘도 나와있다. 현대전자 삼성전자 미션컴퓨터 등 국내 멀티미디어PC업체들은 이미 자사의 PC에 적외선방식의 무선리모콘을 탑재하고 있고 여타 경쟁업체도 이를 검토하고 있어 무선 리모콘은 멀티미디어PC의 기본사양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FM전파를 이용하는 라디오주파방식의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이 방식은 전자파장애를 받으면 오전송이 나타나는등 단점도 있지만 전송용량이 적외선방식의 2배에 달하고 수신각도나 거리에 제한이 없어 대용량의 정보를 전송하는 프린터 공유기등에 활용되고 있다. 주변기기 전문업체인 브레인테크놀로지는 지난해 1대의 프린터에 최다 16대의 PC를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였다.

또 라디오주파방식은 사운드카드의 음향을 무선으로 오디오기기에 전송하는 「FM수신카드」, 사운드카드의 음향과 사람 목소리를 결합해 오디오기기의 스피커로 출력하는 「무선마이크」등에도 활용되고 있다.

이외에 PC용은 아니지만 사람음성으로 조작하는 음성조작리모콘도 등장했다. 최근 전자사전전문업체인 공성통신전자가 개발한 이 리모콘은 음성인식칩을 내장해 최다 네사람의 음성을 31개까지 인식해 VCR TV 케이블TV 컨버터 등을 원격조정할 수 있다.

옥소리의 기술개발부 정부진 연구원은 『멀티미디어의 특징이 다양한 첨단기능을 보다 편하고 쉽게 사용하는 것임에 비추어 볼 때 무선·음성조작 PC주변기기는 복잡한 PC와 컴맹과의 장벽을 허물고 멀티미디어시대를 앞당기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홍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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