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나 중풍을 앓고 있는 노인들을 위해 차량을 동원한 이동목욕서비스가 국내 처음으로 실시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경기도 연천군 보건의료원은 서울대 지역체계시범사업단 후원으로 3월부터 연천군에 거주하는 노인성치매나 중풍 등으로 거동이 어려운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5월말까지 총 50회의 이동목욕서비스를 펼쳤다. 신영수 서울대 지역의료체계시범사업단 단장은 『치매환자관리사업중 하나로 개발한 이 사업은 특히 2000년대 고령화사회를 대비한 시범의료서비스』라면서 『일본에선 이미 이동목욕차량이 5천여대이상 운영되고 있을 정도로 이동목욕사업이 활발히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이동목욕차량은 승합차의 내부를 개조해 만든 특수차량으로 이동식 욕조, 보일러, 저장탱크, 급탕호스, 급탕펌프, 배수펌프 등 목욕에 필요한 설비를 모두 갖추고 있다. 목욕차는 환자의 집앞에 세워두고 욕조를 방안으로 이동해 목욕을 시키므로 병상에 누워 있는 환자도 큰 어려움없이 목욕서비스를 받을수 있다.
이동목욕차량구입에 소요된 약 3천5백만원의 비용은 (주)한국엠에스디가 연천군 보건의료원에 제공한 보건기금으로 충당됐다.
양병국 연천군 보건의료원장은 『현재 28명으로 자원봉사팀을 구성, 이들이 돌아가면서 목욕신청자들의 집을 직접 방문, 무료로 목욕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송영주 기자>송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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