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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등 거동 불편한 노인 돌봐줍니다”/탁노소 전국에 10여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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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등 거동 불편한 노인 돌봐줍니다”/탁노소 전국에 10여곳

입력
1995.06.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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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치료 등 각종서비스… 하루이용료 3,000∼5,000원고령의 노부모를 부양하고 있는 가정에서는 외출하기도 자기일보기도 힘들다. 특히 치매 중풍등 각종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을 모시는 가족들은 더욱 그렇다.

이럴때 가족들이 찾아가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 탁노소(DAY CARE CENTER)이다. 탁노소란 하루 6∼8시간동안 노인을 맡아 물리치료 레크리에이션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영국 미국등 선진국에선 30∼40년전부터 세워져 고령자를 둔 가정이나 노인 스스로가 찾아가 이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92년 10월 서울은천노인복지회가 동대문구 장안동에 탁노소를 운영하면서 일반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현재 탁노소는 서울을 비롯, 인천 광주등 전국 10여곳에 세워졌는데 이용비용은 하루 3천∼5천원, 월 5만원정도다. 이들 탁노소는 정상적인 노인부터 치매, 중풍환자에 이르기까지 맡는 노인이 세분화해 가족들이 이용하기가 쉽다.

서울 은천노인복지회(249­7253)가 운영하는 탁노소에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정상적인 노인들을 상오9시부터 하오5시까지 맡아 산책 배드민턴등 흥미있는 여가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 북부노인종합사회복지관(948­1637)이 운영하는 탁노소는 치매노인을 대상으로 한다. 이곳에는 사회복지사 물리치료사등 4명이 회상치료, 물리치료등을 통해 치매노인들을 보살피고 있다. 현재 20여명의 치매노인들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상오10시∼하오4시 각종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 이곳에서는 부양가족에게도 치매노인 보살피는 요령을 정기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중풍등 각종 질환으로 고생하는 노인들을 맡아 주는 서울 강서노인주간보호센터(691­8756)는 물리치료뿐만아니라 센터에 편하게 오고 갈 수 있도록 차량지원까지 한다.

이밖에 서울 평화종합사회복지관(949―0123) 인천 영락요양의집(032―864―1071) 충북보은 성암안식원(0433―42―0202) 광주 벧엘타운(062―674―1831) 대구 성산노인요양원(053―632―1220)등에서도 탁노소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북부노인종합복지관 박은숙 간사는 『탁노소의 이용비용이 저렴해 이용자가 점차 늘고 있다. 노인들도 집에서 있는 것보다 이곳에 오는 것을 더 좋아한다』며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가정에서 모시기 힘들어짐에 따라 탁노소는 앞으로 더욱 많이 세워질 것이다』고 말했다.<배국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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