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치게 높으면 미끄럼 낮으면 파열위험/차종마다 적정치 달라… 한달 두번 체크를일반적으로 타이어가 자동차의 중량을 지탱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타이어 속의 공기에 의해 자동차가 지탱된다. 이 공기가 일정한 압력을 갖도록 감싸주는 것이 바로 타이어다. 따라서 타이어의 공기압이 규정공기압에 비해 높거나 낮으면 타이어의 수명이 단축되며 사고의 위험이 많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타이어 공기압이 규정보다 높으면 타이어가 너무 단단한 상태로 주행하게 돼 타이어 중앙부분이 쉽게 닳고 노면과의 접지면적이 좁아 미끄러지기 쉽다. 반대로 공기압이 너무 낮으면 타이어가 도로면에 밀착되는 부분이 커지게 되며 주행저항 또한 커져 핸들이 무겁고 타이어 양쪽부분의 마모가 커지게 된다. 또 과도하게 타이어가 눌리므로 열이 많이 발생해 타이어의 양어깨부분에 균열현상이 생기고 특히 이 현상은 온도가 높은 여름철에 심하게 나타나 대형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이처럼 적정타이어 공기압은 안전운행의 필수요소임에도 불구하고 운전자들이 공기압 체크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이다. 타이어공기압의 체크를 생활화하는 자동차 선진국 독일에서도 25%정도의 차만이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고 있으며 10%정도는 0.6 BAR(바)정도 공기압이 낮은 상태에서 운행하고 있다고 조사됐다. 공기압이 0.6BAR 정도 부족한 채 운행하면 타이어의 수명이 45%정도 감소해 아주 위험한 상태다.
평소 자동차 점검을 귀찮게 생각하는 우리나라 운전자들이 과연 적정타이어공기압을 얼마나 유지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공기압이 30%정도 부족하면 연료가 10∼20%정도 증가하고 타이어수명은 3분의 1정도 단축된다는 실험결과도 나와 있다. 경제적인 운전과 안전운전을 위해서도 운행전 반드시 타이어의 상태를 육안으로 점검하고 적정타이어 공기압의 체크를 생활화해야 한다.
차종에 따라 적정공기압이 다르므로 자동차회사의 취급설명서나 타이어제조사의 도표를 참조해 적어도 한달에 두번은 정기적으로 타이어공기압을 점검해 조정하도록 한다. 공기압게이지를 이용해 타이어공기압을 측정할 때는 타이어가 식은 상태에서 실시하는 것이 원칙이다. 타이어에 열이 발생하면 타이어내부 공기압은 자연히 증가하기 때문에 주행직후 공기압을 측정할때는 0.5BAR정도 낮은 수치로 주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양미<자동차 칼럼니스트>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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