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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생활 충실·수능대비 만전을”/고2년생 효과적 대입준비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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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생활 충실·수능대비 만전을”/고2년생 효과적 대입준비요령

입력
1995.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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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과목 고루 공부하되 지망교과는 깊이있게/수능·논술 중요도 커져 논리·창의력개발 힘쓰길교육개혁안이 발표된후 97학년도부터 새로운 대입제도의 적용을 받게되는 고2년생들은 대입준비를 어떻게 해야할지 잔뜩 긴장하고 있다. 학생들은 새로운 대입제도와 관련, 학교와 학원관계자에게 구체적인 입시준비 절차를 물어보지만 뚜렷한 대답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언론사에 걸려오는 교육개혁관련 문의전화중 대입관련 질문이 가장 많다. 현대고 손행규 교감은 『교육부가 세부적인 지침을 밝힐 9월까지는 특별한 입시대책으로의 전환보다는 평소대로 논술과 수능준비에 주력하도록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있을 뿐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97학년도부터 서울대를 비롯한 국·공립대 지망자는 2학년(95년)말까지 작성된 현행 생활기록부와 96년 1학기부터 도입되는 종합생활기록부의 사본을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종합생활기록부의 구체적인 양식은 교육부가 오는 12월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현행 수능시험과 논술고사 실기고사 면접시험등은 대학자율로 선택할 수 있다.

따라서 신입생 선발방법은 종합생활기록부만으로 뽑을 수 있고, 종합생활기록부+수능시험, 종합생활기록부+논술고사, 종합생활기록부+실기고사, 종합생활기록부+수능시험+논술고사등으로 다양해진다.

97학년도부터 학생선발 자율권이 주어지는 주요사립대학들도 대부분 종합생활기록부를 전형자료로 활용하는 한편 수능시험과 논술고사를 활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공립대의 경우 종합생활기록부의 반영비율은 97학년도까지 현행 내신성적 반영비율과 마찬가지로 40%이상 유지된다. 현재 고1년생이 응시하는 98학년도 이후부터는 대학자율로 결정된다. 그러나 사립대학의 종합생활기록부 반영비율은 97학년도부터 자율적으로 결정된다.

종합생활기록부에는 학업성적은 물론 사회봉사활동, 특별활동, 품성등 교과성적이외의 요소가 다양하게 반영되므로 공부는 물론 학교생활전반에 충실해야 한다. 학원에서 밤늦게까지 과외공부를 하고, 수업시간에 잠을 자는 현재의 「악습」은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더 많을 것이다.

국어 영어 수학 위주의 본고사가 폐지된다고 해서 당장 이들 과목에 대한 학업을 게을리해서는 곤란하다. 종합생활기록부나 수능시험에서 여전히 국어 영어 수학등 학과목에 대한 성취도를 평가하기 때문이다. 특히 대학측은 종합생활기록부의 사회봉사활동, 특별활동, 품성, 인성등의 신뢰성이 당장 검증되지 않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종합생활기록부를 학과성적 위주로 평가할 것이 분명하다.

일선고교 진학담당자들은 『고2년생들의 경우 1년간의 종합생활기록부로 수험생의 객관적인 수학능력정도를 측정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며 『중·상위권 대학 상당수가 종합생활기록부의 과도기적 문제점을 감안해 수능성적및 논술고사를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97학년도부터 대학측은 신입생 선발시 종합생활기록부의 특정교과목성적, 특정봉사활동및 특별활동등에 대해 가중치를 부여할 수 있다. 따라서 영어 수학등 몇몇 교과목에 매달리지 말고 여러 교과목을 골고루 공부하되 지망하고 싶은 학과와 관련된 교과목을 깊이 파고들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국문학과 지망생은 문학작품을 많이 읽고, 의대나 약대 지망자는 헌혈등 사회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대입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있다.

서울대를 비롯한 상위권 대학은 교육개혁안이 발표되자마자 신입생 선발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수능시험과 논술고사를 전형요소로 채택할 방침을 밝혔다. 논술고사의 경우 계열별 학과별로 출제유형이 다를 수있다. 출제유형과 분량도 다양해지고 시험시간과 문항수도 다소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예·체능학과를 지망하려는 학생의 경우 실기와 면접의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자신이 지망할 대학과 학과의 전형특성을 파악해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결론적으로 고2년생들은 최근 수년간 수능중심에서 본고사중심으로 입시제도가 바뀐후 이번에 또다시 수능과 논술중심으로 입시제도가 개편됨에 따라 입시준비에 커다란 차질을 빚고 있지만 앞으로는 수능시험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것으로 보인다. 또한 새로운 수능시험은 단기적인 노력으로 성과를 볼수 없는 암기위주의 유형을 탈피, 응용력과 탐구력을 평가하는 문항으로 출제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전문가들은 수능시험이 요구하는 전과목에 대한 기본지식 함양과 응용력 배양등을 한결같이 강조하면서 폭넓은 독서와 생활경험등을 통한 논리력과 창의력개발에 힘써야 할것이라고 말했다.<김성호·장학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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