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신규채용부터 「오픈공모제」 실시/면접관계자에 출신대 알리지 않기로일본 최대의 자동차업체인 도요타자동차는 내년봄 신규채용부터 출신대학을 중시하지 않는 「오픈 공모제」를 실시한다고 1일 발표했다.
전통적으로 학력을 우선해온 일본의 기업풍토에서 도요타의 이번 조치는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명문대학 여부와 관계없는 사원채용제도는 대형 전자업체인 소니가 도입한 바 있으나 일본 재계의 총본산인 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 회장을 맡고 있는 도요타가 「실력주의 채용」을 본격화함으로써 다른 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도요타는 지금까지 대졸 사무직의 경우 명문대출신을 우대했으며 기술계는 대학 추천으로 신입사원을 채용했었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기술계의 경우 추천 유무에 상관없이 문호를 개방하며 사무직을 포함한 채용시험에서 일체 출신대학을 고려하지 않고 면접 관계자에게도 대학이름을 알리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도요타는 또 인재 다양화를 꾀하기 위해 연봉제 계약사원과 중도 채용, 외국인채용을 확대하고 채용기간도 늘려나갈 계획이다.<도쿄=황영식 특파원>도쿄=황영식>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