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토개공간부 비호/16명 구속 6명 입건【의정부=이연웅 기자】 서울지검 의정부지청 특수부(강정일 부장검사)는 1일 건축폐기물을 농지에 불법매립해온 기업형 폭력조직과 이들을 비호해온 경찰, 토지개발공사직원등 26명을 적발, 「원당파」두목 이기덕(43·고양시 행신동 무원마을 기신아파트) 씨등 불법매립 브로커조직 2개파 13명을 폐기물관리법위반 및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수도권 매립확인증사본을 매립업자에게 팔아넘긴 (주)청한기업 상무 김창호(48·서울 강서구 방화동 길훈아파트)씨를 뇌물공여등 혐의로 구속하고 김씨에게 돈을 받고 폐기물처리 하도급을 주도록 압력을 행사한 토지개발공사 서울지사 이승규(43) 공사부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불법매립업자들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전 고양경찰서 수사과장 고승권(41)씨를 불구속입건하고 고양경찰서 신동현(39)경장등 4명을 수배했다.
검찰에 의하면 폭력배 이씨 등은 지난해 4월부터 올 3월까지 고양시 덕은동등 2곳에 무허가 폐기물중간하치장을 설치, 서울지역 건축공사장에서 나오는 건축폐기물과 피혁 등 산업폐기물을 하루평균 15톤 트럭 1백여대분씩 자유로 일대등 고양지역 농지 1백여만평에 불법매립해온 혐의다.
토개공 공사부장 이씨는 지난 4월29일 남양주시 창현지구 부지조성공사를 맡은 정아건설에 공사현장에서 나오는 폐기물처리를 (주)청한기업에 맡기도록 압력을 넣고 이 업체 상무 김씨로부터 사례금으로 1천만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조사 결과 이들은 무전기·휴대폰등 통신장비를 이용, 단속이 뜸한 야간에 불법매립을 해 50여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해왔으며 공기총과 흉기 등으로 단속공무원을 협박하고 뇌물을 줘 단속 경찰과 공무원들을 회유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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