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콸라룸푸르=고태성 기자】 미국은 31일 북·미 준고위급회담 전체회의서 북측에 한국형경수로 수용에 대한 명백한 입장표명을 촉구하고 10억달러에 달하는 북한의 경수로 부대시설 제공요구를 공식거부했다.미측은 이날 상·하오 두차례에 걸쳐 북한대사관에서 열린 회담에서 북한이 한국형을 수용하더라도 경수로 자체가 북한에 대한 지원이기 때문에 추가지원은 할 수 없으며 한국형경수로 수용과 추가지원을 연계시키는 것은 결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은 이날 상오 한국형경수로에 대한 언급없이 추가지원 요구를 되풀이하다 미측이 거부하자 평양에 훈령을 요청해야 한다는 이유로 회담중단을 선언, 상오의 회담은 15분만에 끝났다. 양측은 하오에 회담을 속개해 절충을 계속했으나 아무런 진전을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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