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오페라단(단장 김봉임)은 6일부터 10일까지(하오 7시30분, 토 하오 3시 7시30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베르디 오페라 「돈 카를로」를 공연한다.창단 20주년 기념으로 마련한 이 공연은 이탈리아 라 스칼라극장에서 상임연출가를 역임한 안토넬로 디아즈와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꾸미는 무대이다. 주인공 돈 카를로역은 테너 박세원 신동호 박현준 김영환이, 엘리자베타역은 소프라노 이규도 정은숙 홍경옥이 번갈아 맡는다. 또 메조 소프라노 김신자 황경희 김학남이 에볼리공주 역에, 바리톤 김성길 이훈이 로드리고 역에 각각 캐스팅됐다. 구 유고슬라비아 출신의 지휘자 이보 리파노비치의 지휘로 서울아카데미 심포니와 서울 필 오페라코러스, 서울오페라단 합창단이 협연한다.
베르디 중기 명작중 하나로 4막 7장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16세기 스페인왕가의 비극을 다루고 있다. 엘리자베타를 사랑하던 왕자 돈 카를로는 그녀가 아버지 필립왕과 결혼하자 슬픔에 잠겨 수도원에 들어간다. 그러다가 학정에 시달리는 플랑드르백성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자는 로드리고후작의 설득에 따라 다시 세상으로 나오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7905038<김철훈 기자>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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