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사폐지·기여입학 도입 안해연세대/효행·봉사활동 학생 우대 선발고려대/정원 안늘리고 교장추천 선발도포항공대97학년도부터 국·공립대의 본고사가 폐지되고 사립대의 입시제도를 자율화하는 내용의 교육개혁안이 발표됨에 따라 각 대학들이 입시제도 개선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서울대=개혁안이 발표되자 97학년도부터 개혁안에 포함된 모든 전형요소를 효율적으로 활용, 학생들을 선발할 방침이다.
서울대는 96학년도 입시요강 발표시 『수능시험의 변별력을 높이고 대학의 내신성적 활용방법이 자율화한다면 97학년도 이후에는 본고사과목을 논술을 포함한 1∼2과목으로 줄인다』 고 발표한 바 있어 개혁안에 크게 놀라지 않았다.
▲연세대=국·영·수위주의 본고사를 논술고사로 완전대체키로 하고 시험방식및 문제유형등 세부계획을 마련중이다. 내신성적과 수능성적의 경우, 예를들어 국어과목에서 성적이 우수한 학생은 다른 과목 성적이 부진해도 국문학과에 입학할 수있는 「전공별 차등입학제」를 도입키로 했다. 면접시험을 「구술시험」으로 확대, 총점의 10%이내에서 입시성적에 반영할 계획이다. 기여입학제는 도입하지 않을 방침이다.
▲고려대=본고사 폐지를 검토하는 한편, 내신및 수능성적을 학과별로 차등적용하고 면접을 점수화하는 방향으로 입시제도를 개선키로 했다. 97학년도 입시부터 농어촌학생들을 지역할당제로 뽑고 선행 효행 봉사등에서 뛰어난 학생들도 우대해 선발할 방침이다. 기여입학제는 국민정서에 부합하지 않으므로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포항공대=일정기준에 맞는 우수학생을 고교교장의 추천을 받아 선발하고 교육의 질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정원은 크게 늘리지 않을 방침이다.
▲서강대=국·영·수 위주의 본고사를 없애고 논술고사만 치를 계획이다.생활기록부 가운데 봉사활동 여부등 학생들의 봉사정신에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부여할 예정이다. 특례입학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장애인들에 대한 입학기회를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화여대=계열별로 내신성적과 수능성적을 차등적용하고 실기시험을 실시하는 「계열(전공)별 전형제도」를 부분적으로 도입키로 했다. 아직 공식적인 입장은 나오지 않았으나 본고사를 폐지하는 방향으로 입시제도를 개선할 것으로 알려졌다.
▲성균관대=97학년도부터 본고사를 논술고사로 대체할 방침이다.
▲한국외대=학교의 특수성을 고려해 영어 한과목으로 본고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이현주·권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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