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위해선 경영·편성 민간참여 활성화해야/공공상업성 조화 「공영주도 합작형」이 효과적코리아채널(가칭)은 해외교포나 외국 시청자를 대상으로 내보낼 해외 위성방송이다. 지금 국제위성방송 시장의 움직임으로 볼 때, 정부가 올해 안에 사업자를 선정해 코리아채널을 가능한 한 빨리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또 코리아채널의 경쟁력을 단기간에 높이기 위해서는 경영과 편성에서 민간의 참여를 보다 활성화해야 한다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21세기 방송연구소(소장 강용식)가 1일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하는 토론회 「한국의 해외 위성방송정책―코리아채널을 중심으로」에서 발표자로 나설 최양수 교수(연세대 신문방송학과)는 이같은 주장을 펴고 있다.
그가 미리 배포한 논문 「국제위성방송의 현황과 한국의 해외위성방송 정책」은 『코리아채널 성공의 관건은 공공성과 상업성의 적절한 조화』라고 결론 짓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1월 정부가 국제위성방송사업 추진 계획의 하나로 세운 코리아채널과 아시아채널(가칭) 운영방안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
구체적 정책추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이 토론회에서는 박준영(KBS영상사업단사장) 박흥수(연세대교수)씨등이 세부방안에 대해 토론을 벌인다.
민간의 활발한 참여를 코리아채널의 관건으로 본 최교수의 의견은 미국의 월드네트(WORLDNET)나 독일의 도이췌 벨레(DEUTSCHE WELLE)등 국가주도형 국제위성방송이 전반적으로 침체하고 있는 점을 염두에 둔 것이다.
그는 일본의 재팬TV(JAPAN TV)등을 자세히 예시하며 『국가주도형 국제위성방송사업은 소요예산이 엄청날 뿐 아니라 방송수용국가의 반발도 예상된다.
결국 KBS MBC SBS등 기존 지상파방송을 참여시키고 재벌기업과 언론사등을 각각 대주주와 중소주주로 참여시키는 공영주도 민간합작형이 효과적인 운영형태』라고 주장하고 있다.
토론회에서는 국가자본의 전체적 흐름을 감안한 입장에서 이 사업의 우선순위등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장인철 기자>장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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