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논의 3년10개월만에 결실【베이징=송대수 특파원】 남북한과 중국 러시아 몽골등 5개국 대표들은 30일 베이징(북경)에서 제5차 두만강개발계획 계획관리위원회(PMC)회의를 속개, 「5국간 두만강 개발지역및 동북아 개발을 위한 협의위원회(커미션) 설립협정」과 「5국간 두만강 경제개발지역및 동북아 환경원칙에 관한 양해각서」에 각각 가서명했다.
유엔개발계획(UNDP)이 주관하는 이번 회의에 한국측 수석대표로 참석하고 있는 정덕구 재정경제원 대외경제국장은 이날 이같이 밝히고 북한 중국 러시아등 협의위원회 3개국은 별도로 「두만강지역 개발조정위원회 설립협정」에 가서명했다고 전했다. 가서명이 이뤄짐으로써 91년 7월부터 사업이 논의된지 3년 10개월만에 5국간의 지역경제협력시도가 가시화했다.
북한측은 당초 『협의위원회 3국이 두만강지역 개발사업에 대해 결정권을 가져야 한다』며 협정원안에 일부 이의를 제기했으나 나머지 4개국이 반대하자 결국 이를 수용, 가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대표는 『금년 하반기에 사무국이 설립되고 관련분야의 행동계획이 합의되면 남북한간 긴장완화와 경제협력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엔개발계획이 지원하고 있는 두만강개발에 따른 비용은 20년간에 걸쳐 3백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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