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은행을 비롯한 12개 시중은행이 최근 자금난을 겪고 있는 우성건설에 모두 1천3백억원의 긴급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자금은 오는 9월말까지 모두 집행될 예정이며, 올 연말까지는 모두 상환하는 조건이다.우성건설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은 30일 『최근 우성건설이 은행에 자금지원을 요청해 와 채권은행간에 협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원자금에 대해서는 제일은행이 채권은행을 대표해 추가담보를 확보할 예정이다.
우성건설에 대한 은행들의 이같은 자금지원은 우성건설이 부도를 낼 경우 지자제선거를 앞두고 경제·사회적 파장이 적지 않을 것을 우려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도 최근 홍재형 부총리를 비롯한 고위관계자들이 회합을 갖고 우성건설에 대한 자금지원의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성건설은 도급순위 14위, 지난해 매출액 9천1백7억원의 종합건설업체로 그동안 아파트건설에 주력해 왔으나 최근 부동산경기 위축으로 인한 아파트 미분양등으로 자금난을 겪어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