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낮12시 서울 서부경찰서에서는 가난때문에 13년간이나 헤어져 살아야 했던 아버지 현영문(66)씨와 현씨의 둘째딸 수가(22·LG전자직원)씨, 수가씨보다 1년 앞서 아버지 현씨와 헤어졌으나 지난주 딸을 출산해 대구에 있는 큰 딸 정숙(24·주부)씨를 대신해 나온 남편 김완수(28·회사원)씨등이 만나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또 현씨의 셋째딸 혜주(19·부산외대 2년)씨도 13년만에 만나는 언니 수가씨와 처음 보는 형부의 손을 잡고 울음을 터뜨렸다.경북 영천에 살던 이들은 17년전 현씨가 무릎을 다쳐 거동을 못하게 되고 어머니 박모(당시 26세)씨마저 집을 나가자 14년전 당시 10살이던 맏딸 정숙씨가 식모로 집을 떠나고, 둘째 수가씨도 9살이 되던 이듬해 고아원으로 보내져 헤어지게 된 것.<이현주 기자>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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