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보호원은 29일 미국의 수출용농산물에 농약이 다량 살포되는 장면을 촬영한 「일본자손기금」의 비디오테이프가 공개(한국일보 26일자 35면)돼 수입농산물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과 관련, 6∼8월 3개월간 외국산 1차생식품에 대한 특별안전성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소보원 관계자는 『이번 특별안전성검사에 포함될 품목은 수입량이 많은 미국산 자몽, 동남아산 바나나, 중국산 양파등 5∼6개이며 주로 잔류허용기준을 넘는 농약성분이 들어있는지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소보원이 지금까지 1∼2개 품목에 대한 안전성검사를 실시한 적은 있으나 이같이 대대적인 특별검사를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소보원은 수입농산물에 금지농약을 살포했는지 여부에 대한 정보를 신속히 입수하기 위해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수출국에 모니터요원을 파견해 생산·가공처리과정을 면밀하게 감시하는 제도를 시행할 방침이다.
한편 소보원은 수입육류의 항생물질 잔류 여부에 대한 특별검사도 하반기중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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