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미 하버드대 기숙사서 여학생이 살인극 충격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미 하버드대 기숙사서 여학생이 살인극 충격

입력
1995.05.30 00:00
0 0

◎에티오피아출신 의대 3년생/동료여학생 찔러 살해후 자살미 명문대인 하버드의대 기숙사에서 지난 28일 한 여학생이 동료 여학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저지하던 그녀의 친구에게도 상처를 입힌 뒤 스스로 목을 매 자살한 사건이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수사당국에 의하면 에티오피아출신으로 하버드 의예과 3학년인 시네두 타데시(20)는 이날 상오 8시께 「던스터 하우스」 기숙사 2층 방에서 침대에 누워있던 베트남계 룸메이트 트랑 푸옹 호(20)를 갑자기 흉기로 찔러 현장에서 숨지게 하고 제지하던 호의 친구인 타오 구엔(26)의 손과 팔에 큰 상처를 입혔다는 것이다. 타데시는 사건직후 구엔의 비명을 듣고 달려온 학교경비요원들을 피해 기숙사 화장실로 몸을 숨긴뒤 대치하다가 목을 맨 채로 발견돼 인근 케임브리지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곧 사망했다고 수사관들은 전했다.

수사당국은 타데시가 최근 실시된 기말고사에서 부진한 성적을 받은뒤 고민해왔다는 친구들의 증언으로 미루어 시험성적을 비관해 우발적으로 저지른 범행으로 일단 추정하고 있다.

타데시는 지난주 교내신문사에 자신의 사진이 든 편지를 보내 『조만간 동봉한 사진에 있는 사람이 관련된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학교 관계자들에 의하면 하버드대학 구내에서 학생들간의 살인사건이 일어나기는 이번이 지난 15년만에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워싱턴=이상석 특파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