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분할 수평협력” 주장/“지방분열 조장” 반박… 쟁점화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이 최근 지방강연등을 통해 제기한 「지역등권주의」론이 정치 쟁점화하고 있다.<관련기사 4면>관련기사>
김 이사장은 지난 26일 국민대학 행정대학원특강에 이어 지난주말 여수고총동문회 초청강연에서 『6월 지자제선거를 계기로 전국이 4∼5개지역으로 분할돼 수평적 협력관계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며 지역분할구도를 긍정평가했다.
이에 민자당은 지역대립구도를 조장하는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비난하고 나서 김이사장의 지역등권주의 발언이 지방선거에서 지역할거주의 논란을 가열시킬 가능성이 높다.
민자당의 박범진 대변인은 29일 논평을 통해 『김이사장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감정을 노골적으로 부추기며 등권주의라는 말로 지역대결구도를 옹호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춘구 민자대표도 이날 원주시장후보 추천대회에 참석, 격려사를 통해 『분열과 대립을 조장하는 정치적 지역분할론은 국민의 이름으로 단호히 배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의 박지원 대변인은 논평에서 『지역등권주의는 각지역이 자기 몫을 바탕으로 국가적 차원에서 협력하는 지역협력주의』라며 『민자당이 김 이사장의 말에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구습』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민주당내에서 이기택 총재측도 김 이사장의 등권주의론에 대해 『지역분할기도』라고 비난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계성 기자>이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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