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성당에서 농성중인 한국통신 노조 쟁의실장 장현일(35)씨등 집행부는 29일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6월3일까지 정부와 회사측의 태도변화가 없으면 정시퇴근, 점심시간지키기등으로 투쟁강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노조 집행부는 이날 하오 김도언 검찰총장의 특별기자회견과 관련, 『명동성당과 조계사측이 대화를 통한 사태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는 시점에서 강경방침을 재천명한 것은 사태를 파국으로 몰고가 신공안정국을 조성하려는 의도』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이들은 『노조간부들의 수배 및 징계조치가 유보되면 노·사·정 3자회담에 응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통신은 지난 25일의 노조측 보고대회와 준법투쟁을 주동한 17명을 징계처분하고 적극가담자 1천5백19명을 경고조치키로 했다. 회사측은 또 노조보고대회와 정시출근투쟁을 막지 못한 서울 을지전화국장 김홍석(60)씨등 기관장 3명을 전보조치하고 전화국장 39명을 경고처분했다.<김동영·양신강 기자>김동영·양신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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