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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즐기며 기력도 향상시키고…/「바둑관광상품」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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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즐기며 기력도 향상시키고…/「바둑관광상품」 쏟아진다

입력
1995.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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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행사 참관·프로기사와 지도다면기 등 마련각종 해외관광상품이 개발되고 있는 가운데 바둑관광상품도 등장, 바둑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상품은 골프 윈드서핑 스킨스쿠버등 각종 레포츠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바둑행사를 해외관광일정에 포함시켜 바둑팬들을 유치하려는 것. 주로 이들 상품은 해외 현지에서 개최되는 아마추어바둑대회를 전후로 관광일정을 짜는가 하면 여행기간에 프로기사들과의 지도다면기 공개해설회등을 통해 관광도 즐기며 기력향상도 도모할 수 있다는 이점을 내세우고 있다.

아주관광의 경우 6월1일부터 호화유람선 마르코폴로호를 전세내 운행하는 여행일정에 노영하 7단이 함께 승선, 지도다면기를 벌이는 바둑프로그램을 삽입 판매하고 있다. 또 6월6일부터는 중국으로 운항하는 유람선안에서 양재호 9단과 조민수아마6단의 프로아마대항전 제5위전을 벌일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밖에 오는 8월에는 미국 시애틀에서 벌어지는 미국아마추어바둑대회 참가를 주요일정으로 하는 해외바둑상품을 마련했다.

이같은 바둑관광상품의 원조는 바로 일본. 일본에서는 큰 바둑대회나 주요 도전기등을 모두 지방이나 해외에서 치르면서 바둑을 관광문화상품으로 활용해왔다. 지난 10일괴 1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벌어졌던 조치훈 9단과 가토 마사오 9단의 본인방전 도전 1국의 경우도 이같은 바둑관광상품의 일종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즉 이 대국을 계기로 일본의 바둑팬들 2백여명이 한국으로 건너와 본인방전 관전은 물론 한국아마추어들과 친선대국을 벌이는등 바둑관광을 즐겼다.<박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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