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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자동차공세에 일 반도체 반격/“협정갱신 거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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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자동차공세에 일 반도체 반격/“협정갱신 거부 검토”

입력
1995.05.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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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에서 시작된 미일간의 무역마찰이 반도체분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27일 무협에 의하면 일본 마이니치(매일)신문은 최근 통산부 고위관리의 말을 빌려 『일본정부는 자동차분쟁과 관련한 미국의 대일무역보복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7월말로 끝나는 양국반도체협정의 갱신거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산부관리의 이같은 발언은 현재 20%로 규정돼있는 일본시장내 외국제 반도체제품의 시장점유율을 높이려는 미국의 요구를 사전 봉쇄하는 한편 수치목표 설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일본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미국의 자동차공세에 일본이 우월적 지위에 있는 반도체를 끌어들임으로써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려는 계산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업계관계자들은 미일간의 무역전쟁이 반도체분야로 비화될 경우 두 나라가 반도체는 물론 전자산업에서도 세계에서 가장 큰 생산 및 소비기지라는 점에서 자동차보다 더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업체들은 엔화강세가 계속되자 최근 시장 주력제품인 4메가D램과 16메가D램의 수출가격을 5∼10% 올리겠다고 수요자인 미국업체들에 통보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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