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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루이스·행크 존스등 재즈피아노 거장 10인 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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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루이스·행크 존스등 재즈피아노 거장 10인 내한

입력
1995.05.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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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개의 황금손가락」 진귀한 무대좀처럼 만나기 힘든 진귀한 재즈 무대가 마련된다. 재즈피아노의 달인으로 평가되는 연주자 10명의 합동 내한공연이 다음달 2일 하오8시 예술의 전당 음악당에서 열린다. 공연의 이름은 「1백개의 황금 손가락」으로 존 루이스, 행크 존스등 거장을 비롯해 10명의 피아니스트가 무대에 마련된 10대의 피아노를 한꺼번에 연주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1백개의 황금 손가락」은 1990년 일본에서 처음 열려 지금까지 3번의 무대를 가졌으며 한국공연의 주최측인 한국재즈모임이 3년간 이 공연을 추진해 결실을 보게 된 것.

참가하는 피아니스트는 존 루이스(75), 행크 존스(77), 주니어 맨스(67), 베리 해리스(66), 진 해리스(62), 레이 브라이언트(64), 시더 월튼(61), 조안 브래킨(57), 로저 켈러웨이(56), 케니 바론(52)등이다.

나이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각자 농익은 음악세계로 재즈계에서 일가를 이룬 연주인들이다.

특히 고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왕성한 연주활동을 보이고 있는 존 루이스와 행크 존스는 현존하는 재즈피아니스트중 가장 추앙받는 연주인들이다.

정통 재즈를 구사하며 바흐음악의 연구가로도 알려져 있는 존 루이스는 1954년에 재즈계의 신화적 연주단 「모던 재즈 쿼텟(MJQ)」을 만들어 수많은 명반을 발표했고 지금까지 이를 이끌어 오고 있다. 최연장자인 행크 존스는 메인스트림재즈의 본령을 지키는 연주자이다.

팔리아먼트 슈퍼밴드의 일원으로 한국 공연을 몇차례 가진바 있는 베리 해리스도 빼놓을 수 없는 인물. 뉴욕에 재즈컨트롤센터를 건립하고 후진 양성에 주력하고 있는 행동파 재즈인이다.

이들은 한국공연에서 재즈팬 뿐 아니라 일반 음악 애호가들의 귀에도 익은 곡들을 연주할 예정이다. 듀크 앨링턴의 명작 「IN A SENTIMENTAL MOOD」, 빌리 할리데이의 끈끈한 목소리로 잘 알려진 조지 거슈인의 「SUMMER TIME」, 이브 몽탕과 줄리엣 그레코가 불렀던 「AUTUMN LEAVES」등이 이들의 연주곡이다.

사전 조율 없이 즉흥연주로 진행될 이 공연에서는 베이스연주자 보브 크렌쇼(62)와 드러머 앨런 도슨(66)이 함께 참가해 구색을 맞춘다.<권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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