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위원장 맡아… 지도부 대거 참석 성황김석원 전쌍용그룹회장이 24일 여당정치인으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김전회장은 이날 대구 달성군민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달성지구당 개편대회에서 새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날 행사에 관심이 쏠렸던 것은 김전회장의 정치무대가 바로 TK정서의 본산인 대구라는 점이었다. 때문에 지난 4월말 대구가스폭발참사로 대회일정을 1개월이나 연기하는 우여곡절끝에 열린 이날 개편대회에서는 반민자바람을 잠재우려는 여권의 안간힘이 역력했다. 이날 이춘구대표가『대다수의 현명한 대구시민들은 우리당의 변함없는 애정을 잘 알고있다』고 언급했듯이 여권지도부는 이번 「쌍용카드」가 오는 6월 지방선거와 15대총선을 앞두고 TK정서를 희석시키는데 나름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였다.
이같은 기류를 반영하듯 김전회장은 『정치인들이 권력투쟁에만 몰두하는 현실을 극복하고 좀더 미래지향적인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정치현장에 뛰어들었다』며 정계입문의 변을 밝혔다. 그는 또 『선친이 못다한 고향발전을 자식된 도리로서 계승발전시켜야겠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고 말해 이 지역이 부친인 성곡 김성곤 전의원의 지역구였음을 은근히 부각시키기도 했다. 그는 『정치가 바로되어야 경제·사회의 모든 분야가 물흐르듯 순리대로 나갈 수 있다』며 정치개혁의 목소리도 높였다. 한편 이날 대회에는 이대표를 비롯, 김윤환 경북·정호용 대구시지부위원장등 대구·경북지역의원들과 황명수충남·김종호 충북도지부위원장등이 대거참석해 성황을 이뤘다.<대구=장현규 기자>대구=장현규>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