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만총통 방문승인 항의표시/중,이총통 유럽방문 저지 훈령【워싱턴·홍콩 UPI=연합】 미국을 방문중인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사령원(사령관) 유젠우(우진무)장군이 최근 클린턴 미행정부의 리덩휘(이등휘) 타이완(대만)총통 방미 승인에 대한 항의표시로 돌연 일정을 단축해 23일 귀국했다.
우사령관의 돌연한 귀국은 이총통의 방미허용과 관련한 첸치천(전기침)중국외교부장의 강력한 대미 비난성명이 발표된 이후 일정을 앞당겨 귀국하라는 중국정부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국무원은 이총통의 다음 행선지가 유럽일 것으로 판단하고 유럽주재 모든 대사관들에게 이총통의 유럽방문을 전력을 다하여 저지하도록 훈령을 내렸다고 홍콩 연합보가 타이완의 반관영 중앙통신을 인용, 24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스펜인주재 중국대사관의 첸뤄슈공사가 스페인외교부에 만들힌드대학 등 2개 국립대학이 개최하는 국제학술대회에 이총통을 초청하지 말도록 경고했다고 공사가 스페인언론계에 밝혔다.
공사는 『스페인은 중국이 유일한 합법정부임을 인정하고 이총통에게 입국비자를 발급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주장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