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같은 자유도시로 건설 바람직오명 건설교통부장관은 24일 신공항의 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영종도인근의 용유도와 무위도(지도)에 자족적인 배후도시를 건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장관은 이날 상오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국제경영원 초청 조찬회에 참석, 이같이 밝히고 『용유도가 여의도의 10배정도인 7백90만평에 이르고 당장 건물등을 세울 수 있는 땅만 해도 4백만평이 넘는다. 또 용유도와 무위도 주변을 매립하면 쉽게 2천만평의 용지를 확보할 수 있어 도시건설에 용이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도시는 소공항과 소항만 통신센터(TELE―PORT)의 기능을 갖추고 모든 규제를 해제, 세계의 기업인들이 편리하고 자유롭게 기업활동을 할 수 있는 홍콩과 같은 자유도시로 건설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오장관은 이 사업의 타당성조사를 위해 지난해 미국의 스탠퍼드 MIT 하버드대학등에서 세미나를 가졌으며, 참석한 외국인들로부터 호의적 반응을 얻었다며 올해중 밀라노와 파리등지에서도 이 사업과 관련한 세미나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장관은 10개에 가까운 건설·교통부문의 민자유치사업을 잡음없이 투명하게 진행하기 위해 국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각계의 전문가와 신뢰를 받는 인사 50∼1백명정도로 구성된 민자유치사업자선정팀을 만들어 정부의 간섭없이 공정하게 사업자를 선정하도록 할 방침이며, 특정인사가 특정기업에 지나치게 높거나 낮은 평가를 하는 것을 막기 위해 최고점과 최저점을 뺀 나머지 점수로 평가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건설·교통부문의 지시공문등 누적된 규제사항이 많아 민원자는 물론 일선 행정기관에서조차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과거에서 현재까지 하달된 지시공문등 모든 규제사항을 한권의 책으로 정리, 누구라도 쉽게 알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경철 기자>김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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