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중 3위 조강능력 바오산강철집단공사/공업현대화·경영혁신 상징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중 3위 조강능력 바오산강철집단공사/공업현대화·경영혁신 상징

입력
1995.05.24 00:00
0 0

◎일과 제휴 운영·기술 국제수준근접/2000년 연1,200만톤 생산목표 증설상하이(상해) 바오산(보산)구의 바오산강철집단공사는 중국 공업의 현대화 및 경영 혁신의 상징이다.

바오산 강철은 지난해 총생산량이 수도강철총공사와 안산제철소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특히 생산품목중 강재는 중국이 수출한 전체물량의 50%이상을 차지했고 운영체계와 시설설비면에서도 국제 수준에 가장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바오산강철은 이같은 능력을 바탕으로 2000년까지는 한국의 포항제철 수준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바오산 강철은 양쯔(양자)강 하구의 13. 75㎢나 되는 광대한 면적에 자리잡고 있다. 숲과 녹지시설이 이어져 있고 낙타들이 생태계 변화 조사를 위해 사육될 만큼 주변여건도 좋다.

78년 일본 신일본제철과의 기술제휴로 착공된 후 계속 외국 첨단 기술이 도입돼 85년 1기, 91년 2기 공사가 끝나고 지금은 98년 완공목표로 3기 공정이 진행중이다. 현재 연간 조강생산능력은 약 7백만톤으로 2000년까지 1천2백만톤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그때쯤 되면 일단 규모면에서는 광양제철소와 경쟁이 될 것이라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바오산 강철은 3개 고로를 통해 선박 자동차 송유관 철도 수력발전 등 기간산업에 필요한 강재·강판을 다양하게 생산하고 있고 이중 10% 가량을 한국 일본 유럽 미국 등지에 수출할만큼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바오산강철은 지난해에 매출액 2백50억위안(원)(한화 2조5천억원상당)을 기록했고 이중 80억위안을 순이익으로 남겼다.

그러나 바오산 강철에 대한 중국 국내외의 관심은 생산력 못지 않게 경영 개혁에도 쏠려 있다. 궈량가오(곽렴고)부총경리는 『조직개혁이 계속 단행되고 있으며 정부당국의 의지로 외부 간섭 없이 일체의 경영권을 자율적으로 행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오산 강철은 지난해 2천명을 감원해 현재는 1만7천명의 종업원을 두고 있는데 앞으로 4천명 가량을 더 줄이는 한편 성과급제·원가관리제등 생산성 향상을 위한 조치들을 강화할 계획이다.<상하이=김병찬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