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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가 “한국에 긍정적 인상”/중·태 등 아주5국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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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가 “한국에 긍정적 인상”/중·태 등 아주5국 여론조사

입력
1995.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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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한국보다 북한에 “부정적”/자국 개선과제 “교육·경제순”/“선진국 생활수준 30년소요” 42%중국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등 아시아 5개국인들은 우리나라와 우리나라 사람들에 대해 어떤 인상을 갖고 있을까. 한국일보사와 요미우리신문사의 여론조사에 의하면 한국에 대해 긍정적 인상을 갖는다는 응답(51.2%)은 북한(30.6%)이나 러시아(23.6%)보다는 훨씬 높았으나 일본(78.8%)이나 미국(75.2%)에 비해서는 낮았다.

이 조사는 중국 1천명, 태국 1천명, 말레이시아 1천24명, 인도네시아 9백72명, 베트남 1천20명등 모두 5천16명을 대상으로 방문면접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결과 한국에 대해 「매우 좋은 인상」이거나 「대체로 좋은 인상」이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경우는 베트남(73.7%)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말레이시아(70.5%) 중국(44.0%) 태국(39.9%) 인도네시아(26.4%) 순이었다.

반면 북한에 대해서는 긍정적 응답(30.6%)보다 부정적 응답(46.4%)이 많았다. 국가별로 볼때 북한에 대해 부정적 응답을 한 경우는 태국(71.7%) 인도네시아(42.9%) 중국(39.5%) 베트남(39.3%) 말레이시아(39.0%) 순이다. 같은 사회주의권 맹방으로 알려진 중국은 북한보다 한국에 대해 오히려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와별도로 아시아 5개국인들은 대부분 현재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우 만족」또는 「대체로 만족」이라고 대답한 경우가 응답자의 83.5%였고 국가별로는 말레이시아(95.1%) 태국(89.7%) 베트남(81.6%) 중국(75.6%) 인도네시아(75.1%) 순이다.

일상생활에서 충실을 기하고 싶은 부분으로는 첫째로 건강(66.4%)을 꼽았고 다음으로 주(주)생활(63.5%) 여가(34.6%) 식생활(32.4%)등을 들었다. 자신의 나라에서 가장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분야로는 교육(63.7%) 경제(60.4%) 범죄방지및 도덕성의 향상(54.3%) 빈부격차(42.6%) 환경보호(41.2%)정치(25.2%)등의 순으로 응답했고 나라별로 큰 차이는 없었다.

「미국등 선진국의 생활수준을 따라잡는데 걸리는 시간」으로는 30년가량(42.0%)이라고 대답한 경우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10년이내(19.6%) 50년가량(14.2%) 50년이상(10.4%)의 순이었다. 최근 급속한 경제성장을 하고 있는 말레이시아의 경우 10년이내라고 응답한 경우(33.5%)가 타국보다 많았다.

자신의 나라 경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지역이나 나라로서는 일본(39.3%) 미국(25.0%) 아세안제국(14.8%) 중국(6.5%) 순으로 응답했고 한국을 지적한 경우는 1.0%에 불과했다.

군사적위협이 되는 국가의 존재여부에 대해 「있다」는 응답은 31.5%로 「없다」(54.0%)보다 적었다. 군사적 위협 국가는 미국(36.8%) 중국(28.8%) 일본(11.4%) 러시아(8.3%)순이었다. 특히 중국은 미국(71.6%)을, 베트남은 중국(89.2%)이라고 응답한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태평양전쟁중 일본군이 저지른 행위가 현재 일본과의 관계 발전을 방해하고 있는가」라는 설문에 대해 「그렇지않다」는 응답(60.9%)이 「그렇다」(27.5%)보다 두배이상 많았다. 일본의 군사대국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38.2%)는 응답이 「될 우려가 있다」(32.8%) 는 응답보다 약간 많았고 「이미 군사대국」이란 응답은 6.0%였다. 일본의 이미지는 과잉노동(41.0%) 지적(지적 30.4%) 첨단기술(29.4%) 예의가 바르다(16.1%) 유복하다(13.3%) 순이었다.<김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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