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준고위급회담 개최를 앞두고 한·미 양국은 북·미 연락사무소를 8월이전에는 개설치 않는다는데 합의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한·미 양국의 이같은 방침은 북한이 준고위급 회담에서 한국형경수로를 수용한다 하더라도 경수로 공급협정의 체결에는 2∼3개월이 소요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연락사무소개설과 경수로공급협정체결이 사실상 연계됐음을 확인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양국은 이와 함께 8·15 광복절전에 연락사무소를 개설할 경우 북한의 집중적인 정치공세에 휘말릴 우려가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북·미는 19일부터 콸라룸푸르에서 김계관 외교부 부부장과 토머스 허바드국무부동아태담당차관보를 각각 수석대표로 하는 준고위급회담을 시작한다.
북·미는 19일 의제 및 일정절충을 위한 예비접촉을 가진 뒤 20일부터 수석대표가 참석하는 본회담에 들어간다.<고태성 기자>고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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