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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장 전지역 중량급 공천” 전환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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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장 전지역 중량급 공천” 전환따라

입력
1995.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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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민주 「자민련변수」 긴장/수도권 등 접전지 판세 큰 영향/득실 저울질 다각대응책 강구시도지사선거에서 「자민련변수」가 부각되고 있다. 특히 서울 인천 경기 강원 대구 경북 등 접전지역에서 자민련후보가 당락을 떠나 기존판세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민자, 민주 양당도 「자민련변수」로 인한 득실을 계산하며 다각도로 대응수를 강구하고 있다.

당초 자민련은 아성인 대전 충남북과 인천등 전략지역에만 주력하려했다. 그러나 당내에서 『수도권과 중부권에서 후보를 내지 않으면 바람을 탈 수 없다』는 반론이 강력히 제기되면서 대세는 「전지역공천」으로 바뀌고 있다. 때문에 자민련은 최근들어 접전지역에 내세울 중량급후보물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최각규부총재가 강원지사에 출사표를 던졌고 구자춘의원도 경북지사출마쪽으로 마음을 굳히고 있다. 경기지사후보의 경우도 김문원대변인과 중량급 외부인사 L씨가 집중검토되고 있으며 일각에선 민자당 L의원과의 접촉설도 나돌고 있다. 또한 신민당과의 통합을 계기로 자민련은 김복동의원을 대구시장후보로 은근히 밀고 있다. 이와함께 경북지사후보로 이판석전지사를, 대구시장후보로 이의익전시장을 영입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하지만 당내 기류는 구자춘 김복동의원으로 기울고 있으며 본인들의 결심을 기다리는 분위기이다.

또한 아예 포기하다시피한 서울시장선거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대응론이 나오고 있다. 김용채부총재등은 『서울에 후보를 내지 않으면 뉴스의 중심권에서 멀어진다』고 주장하며 김종필총재를 설득하고 있다. 김부총재 등이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장 후보카드는 김동길 한영수의원등이다. 이에대해 당내의 전반적인 반응도 긍정적이며 사전조율을 거쳐 두 의원중에서 서울시장후보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확정된 자민련의 후보는 인천 강우혁의원, 대전 홍선기전시장, 충남 심대평전지사, 충북 주병덕전지사 등이다. 만약 이들 후보진용에 ▲서울 김동길의원 ▲대구 김복동의원 ▲경기 김문원대변인 ▲강원 최각규부총재 ▲경북 구자춘의원등이 추가된다면 선거판세는 간단치 않은 국면으로 전개될 것같다. 이에대해 자민련은 『대전 충남북은 필승지역이고 서울 대구 인천 경기 강원 경북중 2∼3곳에서 승리, 모두 5∼6개의 민선시도지사를 차지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반면 민자당은 「다다익선」이라는 입장이다. 서울 대구 인천 경기 강원 경북에서 자민련후보는 야당표의 분산을 가져와 민자당의 낙승을 도와줄 것이라는 주장이다. 특히 치열한 난전이 예상되는 서울 대구에서 야권후보난립의 반사이익을 기대하는 눈치이다.

민주당은 인천 경기 충북 강원등에서 자민련후보가 오히려 여권표를 잠식,민주당후보에게 득을 줄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 지역에서 자민련이 선전, 민자당후보에 근접할수록 야당의 고정표가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는게 민주당의 기대이자 예측이다.<이영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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