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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시대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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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시대 “활짝”

입력
1995.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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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기업체·정부기관 청사등 신축건물 앞다퉈 채택/주상복합·아파트도 자동화·정보화주택 개념도입 “붐”인텔리전트(INTELLIGENT)빌딩이 늘어나고 있다. 새 건물을 마련하려는 민간기업체는 물론 정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들도 앞다투어 인텔리전트빌딩시스템(IBS)을 채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청=구식건물」「빌딩=삭막한 콘크리트 덩어리」란 등식이 깨지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 대우전자 LG하니웰등 국내 IBS업체와 미국 일본등 선진국의 IBS업체 사이에 수주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의하면 정부가 조성하고 있는 대전 제3정부종합청사와 국가안전기획부의 서울 세곡동 신청사, 부산 및 대전시 청사등이 인텔리전트빌딩으로 건축된다.

또한 포항제철 사옥인 서울 강남의 포스코센터, 서울 여의도 제2증권타운, 증권예탁원과 담배인삼공사의 새사옥, 국민은행·상업은행 본점등도 인텔리전트빌딩으로 건축됐거나 건축될 전망이다. 특히 현대 삼성 LG등 국내 3대 그룹이 서울 강남지역에 인텔리전트빌딩으로 제2사옥을 건설할 계획이어서 강남일대는 오는 7월께 포스코센터 준공을 계기로 첨단건물을 갖춘 「경영메카」로 발돋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상복합이나 아파트등 공동주택에도 인텔리전트개념이 붐을 이루고 있다. 나산종합건설이 서울 대방동 옛공군사관학교 부지에 건립중인 「보라매 스위트」란 주상복합건물은 냉·난방등 실내환경을 조절하고 간단한 요리도 자동으로 할 수 있다. 우성건설은 재택근무까지 가능한 「정보화주택」을 꾸미기로 하고 우선 서울 도곡동 「캐릭터199」(분양완료)와 대전 태평동 우성아파트(올해말 분양예정)등에 적용하기로 했다.

국내 3대 IBS업체인 대우전자는 안기부가 발주한 안기부 신청사의 사무자동화(OA) 텔레커뮤니케이션(TC)설비, 즉 정보망부문 1백50억원어치를 수주한데 이어 최근에는 산업리스등의 IBS시공권을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경우 안기부 신청사의 근거리통신망(LAN)부문을 1백억원에, 부산시 청사내 관련사업을 20억원에 각각 수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빌딩자동화(BA)전문업체인 LG하니웰도 안기부 신청사의 BA부문을 60억원에 수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대형3사는 현재 특허청 공진청 산림청등 11개 서울소재 청이 입주할 대전3청사등의 IBS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90년대 들어 대형 빌딩을 중심으로 건축붐이 일고 있는 인텔리전트빌딩은 조명, 냉·난방, 방재, 방범관리등을 자동화한 BA와 OA, TC등 3가지 조건중 1가지이상의 시설을 갖춘 건물이다. 건물이 지능을 가진 것처럼 똑똑하다는 뜻에서 인텔리전트(총명한, 머리가 좋은)빌딩으로 불린다.<김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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