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부경찰서는 15일 백종현(24·자동차도색공·성동구 용답동)씨를 존속살인및 사체유기등 혐의로 긴급 구속했다.경찰에 의하면 백씨는 지난 10일 하오 11시30분께 헤어져 사는 아버지 백기준(45·택시기사)씨가 술에 취한채 집에 찾아와 여동생들에게 흉기를 들이대며 『다 찔러 죽이겠다』고 행패를 부리자 흉기를 빼앗아 아버지의 가슴 복부등을 마구찔러 살해했다.
백씨는 이어 시체를 이불로 싸 자신의 서울2르7916호 엑셀승용차 트렁크에 싣고 11일 0시20분께 인근 중랑천 뚝방으로 옮겨 미리 준비한 시너를 붓고 불태운 뒤 달아났다.
백씨는 경찰에서 『3년전 간암에 걸린 어머니(45)와 이혼한뒤 용두동에 혼자 살고 있는 아버지가 술만 먹으면 찾아와 나이어린 3명의 여동생에게 행패를 부리는데 격분, 범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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