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워크센터 지역별 설립·도입기업 재정혜택일본이 정부차원에서 재택근무의 일종인 원격근무제의 보급을 본격 추진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일 우정성은 원격근무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 정보통신시설을 완비한 텔레워크(TELEWORK)센터를 지역별로 설립하도록 보조금을 지급하고 원격근무제를 도입하는 기업에 재정적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우정성은 원격근무를 ▲지방으로 돌아온 인재가 도심의 회사로 출퇴근하지 않고도 근무하는 「전원형」 ▲도심의 교통혼잡을 완화하기 위한 도시거주 근무자용인 「도시형」 ▲지진등 재해로 인해 교통이 두절될 경우 각지에 텔레워크센터를 만들어 평시와 다름없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재해형」등 3가지로 분류하고 유형에 따라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정성 기본안에 의하면 전원형과 도시형 원격근무를 위해 전원지역과 도시주변부에 지역별로 텔레워크센터를 설치하며 근무자들은 PC, 화상회의시설, 화상전송장비, 대형스크린, 정밀스캐너 등을 갖추고 전국의 주요기업체와 광케이블로 연결된 센터에 나가 회사와 업무연락을 취하며 원격근무를 한다. 우정성은 원격근무를 위해 정보통신설비를 구입하는 데 재정적으로 지원해주기로 했다. 재해지역의 행정텔레워크는 원격근무용으로 마련된 텔레워크센터를 활용하게 된다.
우정성은 2000년이전까지 전국 주요지역에 텔레워크센터를 설립하고 신사회간접자본(초고속정보통신망)이 완성되는 2010년까지는 전국 어디서나 재택근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정성관계자는 『재택근무는 교통혼잡, 지역적인 한계에서 벗어나 고용을 확대하고 경영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재택근무에 따른 기업구성원들의 고립화등 부작용도 예상돼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정보통신하드웨어부문에서는 일부분 미국을 앞설 만큼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 있으나 서비스면에서는 정체돼 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일본이 정부가 앞장서 재택근무보급에 나선 것은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김동영 기자>김동영>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