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황영식 특파원】 일본의 연립여당내 자민당과 사회당이 종전 50주년 국회결의문제를 놓고 정반대의 입장에서 대중집회를 개최키로 해 이달말까지로 예정됐던 국회결의문안작성이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다.사회당은 23일 하오 도쿄 히비야(일비곡)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시민단체들과 연대, 5천여명이 참가하는 「전후50년 사죄·부전의 국회결의실현 전국집회」를 열고 과거 식민지 지배와 침략행위를 반성하는 국회결의채택을 촉구할 예정이다.
반면 자민당은 「종전50주년 국회의원연맹」등이 중심이 돼 29일 하오 니혼부도칸(일본무도관)에서 「아시아 공생의 제전」을 열고 「아시아 전몰자에 대한 추도와 감사」를 표하는 한편 사회당주도의 국회결의의 저지를 시도한다.
사회당은 이같은 자민당의 움직임이 연립정부구성당시의 약속과 다르다고 주장, 국회결의가 불발할 경우 연립여당에서 탈퇴할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으나 이미 자민당내에서 연립여당 수정론이 일고 있어 큰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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