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대회 대거파견 “바람몰이”15일 부산 구덕체육관에서 열린 민자당의 부산시장후보 추천대회에는 이 지역의원들뿐 아니라 중앙과 인근 지역의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춘구대표 현경대 원내총무 이세기 서울시지부장 최형우의원과 박관용 청와대정치특보 김정수 부산시지부장 신상식 박희태 정주일의원등 그 숫자는 30여명에 달했다.
부산이 현여권의 텃밭임을 감안할때 이같은 대규모 격려사절은 언뜻 당연해 보였다. 또 대의원등 5천여명이 참석한 대회가 성황리에 진행되는 동안에 이들은 이날 후보로 선출된 문정수의원을 추켜올리며 분위기를 잡았다. 하지만 이들의 표정이 시종 환한 것은 아니었다. 최근 당안팎에서 실시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의외로 민자당의 지지도가 높지않고 심지어 민주당지지도보다 낮게 나타나는 경우도 적잖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날 대규모 격려단도 사실상 문의원 지지세의 확산을 위한 포석이라고 볼 수 있다.
이와 관련, 한 의원은 『현재 부산의 정서를 볼때 여론조사결과가 크게 틀린 것은 아니나 선거전이 시작되면 분위기가 급반전 될것』이라고 전망했다. 또다른 의원은 『민자당후보결정과정에 대한 부산시민의 불만이 적잖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곧 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어쨌든 부산이 여권의 아성이라는 안이한 생각은 버려야할 것』이라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한편 문의원은 『20대에 김영삼총재의 비서관으로 시작, 민자당사무총장을 지내기까지 부산시민들로부터 크나큰 도움과 사랑을 받았다』며 『4백만 부산시민의 염원을 실현하기 위해 그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회피하거나 외면하지않을 것』이라고 의욕을 과시했다.<부산=장현규 기자>부산=장현규>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