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도쿄·캔버라 외신=종합】 중국은 15일 하오 지하 핵실험을 실시했다고 중국외교부대변인이 공식발표했다. 이대변인은 그러나 핵실험의 규모와 실험이 이루어진 장소는 언급하지 않았다.이와관련, 일본외무성은 『중국은 15일 하오 1시 15분께 중국 신장(신강)자치구 로프노르(나포박) 부근에서 지하핵실험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호주지진센터도 성명을 통해 『15일 하오 1시15분께 중국 서부지역에서 TNT 4만∼15만톤규모의 지하핵실험을 한 것을 탐지했다』며 『리히터규모로는 5.9의 강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 핵폭발규모는 히로시마(광도)에 투하된 원폭의 3∼12배 강도에 해당 한다.
중국의 핵실험은 1백78개국이 핵확산금지조약(NPT)의 무기한 연장을 동의한지 4일만에 이뤄진데다 무라야마(촌산)총리가 중국을 방문, 중국측에 핵실험자제를 촉구한 직후 강행됐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일·호주,강력 항의
한편 일본은 이날 중국이 지하핵실험을 실시한데 대해 강력 항의하고 이로 인해 경제관계를 포함한 양국 관계가 손상을 입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또 호주외무부도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의 핵실험을 강력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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