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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무소속 대결 양상/6·27선거 관련 대구·경북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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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무소속 대결 양상/6·27선거 관련 대구·경북여론

입력
1995.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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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갑 18%로 1위… 부동층도 37%/대구/민자 이의근 23% 무소속 이판석14%/경북대구의 출마예상자 7명을 놓고 지지도조사를 실시한 결과 무소속의 문희갑 전청와대 경제수석에 대한 선호도(18·3%)가 가장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민자당후보로 내정된 조해녕 전시장이 11·8%, 신민당의 김복동의원 9·5%, 민주당의 신진욱의원 7·0%, 무소속 이해봉 전시장 5·8%, 자민련의 이의익 전시장 3·5%, 무소속 김종기 전의원 2·5%의 순이었다. 그러나「모르겠다」고 답한 부동층이 37·1%로 나타나 아직은 선거판세가 유동적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관련, 절반에 가까운 대구지역 응답자(48·5%)가 「TK정서가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칠것」이라는 반응을 보인 점을 감안할때 이들 부동층의 상당수는 결국 반민자후보쪽으로 흘러갈 개연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1위를 차지한 문전경제수석은 40대(24·3%), 사무직 근로자(26·9%)및 대학생(33·3%), 월소득 2백만원이상의 고소득계층(28·9%)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민자당의 조전시장은 「대구참사가 선거에 영향을 미칠것」이라는 응답이 88%에 달했음에도 문씨에 이어 2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또 선거구도가 어떻게 형성될 것인지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는 문전경제수석등 무소속의 강세를 반영하듯 민자당 대 무소속의 대결로 압축될것이라는 전망이 33·0%로 가장 많았고 민자 대 민주가 27·3%, 무소속간 대결이 7·5%였다. 이와함께 민자, 민주, 자민련과 신민당의 통합신당, 무소속에 대한 정당 선호도는 무소속 34%, 민자 13·5%, 민주 10·0%, 통합신당 6·5%의 순이었고 「모르겠다」가 36·0%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통합신당에 대한 지지도가 신민당의 김의원 개인(9·5%)보다 오히려 떨어져 이지역에서 자민련에 대한 낮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반면 경북은 대구와는 달리 민자당이 후보별 지지도에서 무소속을 앞서고있다. 민자당의 이의근 전청와대 행정수석에 대한 지지가 23·0%로 가장 많았고 무소속의 이판석 전지사가 14·0%, 자민련의 구자춘의원이 13·3%의 선호도를 보였다. 다만 무응답이 47·0%에 달해 여전히 선거향배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전행정수석은 50대(27·3%), 농민층(26·1%)과 대학생(46·2%)들의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그러나 후보별 선호도와는 대조적으로 만약 야권에서 단일후보를 공천, 민자및 무소속후보와 3파전이 이뤄질 경우 지지정당을 묻는 설문에서는 무소속이 20·5%로 1위였고 민자당 19·8%, 야권단일후보 18·0%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량감있는 인사가 무소속후보로 나선다면 선거판세에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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