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매장 직원들의 도서지식과 정보가 부족하다. 안내도가 부실해 어디에 뭐가 있는지 모르겠다. 조명이 어둡고 잠시 쉴 곳도 마땅치 않다…』
교보문고가 4월부터 매장에서 실시중인 가상고객제도(고객을 가장한 모니터요원이 서점내 불편사항을 조사) 결과 고객 불편사항 1백가지가 조사됐다. 이 조사에 의하면 휴식공간이나 현금자동인출기·생리대 자판기등 급한 경우에 필요한 시설 부족, 정확한 매장안내도 미비, 들쭉날쭉인 영업종료시간과 정기휴일등 회사측이 해결해야 할 문제 68가지와 불친절, 소극적 안내등 직원들의 자질이나 근무자세에 관한 불만 32가지가 지적됐다.
특히 매장직원들이 비치도서정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있는 책도 품절됐다고 알려주는 경우가 있어 철저한 교육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문고는 『2∼3년후면 대형서점도 단순한 규모나 도서비치량 차원을 넘어 부대시설, 직원들의 정보수준에 따라 경쟁결과가 판가름나게 될 것』이라며 지적사항 1백가지를 모조리 시정하려는 「ZERO UNKINDNESS 100(불친절 100가지 제로화)」 운동을 펼치기 시작했다.
경쟁력 제고를 위한 고객불편해소운동은 교보문고가 국내 최대서점이라는 점에서 다른 대형서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