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중복지원 불가능… 혼란 없애속보=96학년도 본고사 시행일 문제로 혼선을 빚었던 서울대는 13일 본고사를 내년 1월12일과 13일 이틀동안 실시키로 방침을 변경했다. 본고사일이 이렇게 변경되면 입학전형일을 「나」일(입시일 1월13일, 전형기간 12∼16일)로 결정한 성균관대등 54개대 지원자들의 서울대 중복지원이 불가능해져 이들 대학의 입시관리에 아무 혼란이 없게 된다.
서울대는 1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필답고사를 12일 하루만 치를 경우 54개 대학의 입시관리에 혼란이 생길 우려가 있어 필답고사를 12일과 13일 이틀동안 치르고 면접고사도 13일에 실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이 방안 외에 12일 예비소집및 면접, 13일 필답고사를 치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으나 필답고사 전에 면접고사를 치른 전례가 없어 실현 가능성은 희박하다. 또 필답고사를 13일에 치르고 면접고사를 14일(일요일)에 치르는 방안은 종교계의 반발이 예상되고, 15일에 면접고사를 실시할 경우 지방수험생들의 부담이 가중돼 두방안은 배제됐다고 학교측은 밝혔다.
서울대는 이에 따라 12일 치르는 과목중 한 과목을 13일에 치를 가능성이 높은데, 이 경우 인문계와 자연계의 공통과목인 영어가 선택될 전망이다.
서울대는 입학고사관리위원회와 학장회의를 거쳐 오는 18일 입시일자변경안을 확정할 예정이다.<권혁범 기자>권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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