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부총재 예상대로 승리… 13표 근소차 의외반응12일 열린 민주당의 부산시장후보 경선은 예상대로 노무현부총재의 승리로 끝났다. 그러나 노부총재는 압승하리라는 예상과 달리 1백33명의 유효투표중 73표를 얻는데 그쳤다. 반면 부산위원장들의 중도사퇴권유를 거절하고 끝까지 경선에 나선 황백현 부산진을위원장은 지명도와 경력등의 절대적 열세를 딛고 노부총재에게 13표 뒤지는 60표를 얻어 선전했다.
그러나 민주당의 이날 경선은 결과에 관계없이 야당에게 불모지나 다름없는 이지역의 정치적 현실을 생생히 보여줬다. 대회장에는 현수막외에 플래카드하나 보이지않았고 후보자 홍보물도 전혀 없었다. 중앙당에서 조세형 한광옥 김근태부총재 김상현 박일고문 신기하총무등이 참석했으나 그나마 정견발표가 끝나자마자 자리를 떴다. 또 포항에 체류중인 이기택총재는 노부총재가 11일 직접 찾아갔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사정을 이유로 대회에 불참했다.
노부총재는 정견발표에서 『부산이 민자당의 안방이요 심장부인 점을 들어 승산이 없다고하나 정치에서 항상 이변은 있어왔다』며 『6월 27일 시장실에서 만나 서러웠던 야당의 한을 풀어보자』고 기염을 토했다. 그는 또 『만에 하나 내가 경선에서 떨어지면 나는 정치적으로 끝장』이라고 말해 좌중의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황위원장은 『노부총재가 지명도운운하지만 경선에서 내가 이기면 나도 전국적인 지명도를 갖게돼 부산시장당선은 따놓은 것이나 다름없다』며 『유망한 사람을 키운다는 심정으로 나를 한번 키워달라』고 호소했다.<부산=이동국 기자>부산=이동국>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