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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지원 기회 늘어났다/96대학입시 요강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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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지원 기회 늘어났다/96대학입시 요강 특징

입력
1995.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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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차늘고 입시일 3차례분산/수능·논술 비중 크게 높아져/공청회 등 거쳐 내달말 확정전국대학교육협의회가 12일 집계발표한 96학년도 대학입시요강의 특징은 ▲특차모집확대 ▲본고사폐지 및 과목축소 ▲입시일자 분산에 따른 복수지원확대등이다.

특차모집을 실시하는 대학은 49개대에서 66개대로 크게 늘어났고 전체 모집인원중 특차모집이 차지하는 비율도 95년 9·6%에서 13%로 증가했다.

따라서 우수한 성적의 학생들이 동일대학에 두번(특차전형과 일반전형)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증가했다. 95학년도의 경우 전기모집을 실시한 1백27개 대학중 75개대(전기모집 인원기준 72.8%)가 전기 3개의 입시일자중 하루(95년 1월13일)에 집중됐다. 그러나 96학년도에는 3개의 입시일자별(8, 13, 18일)로 대학수는 각각 45개대, 55개대, 37개대로 전체 전기모집 인원 대비 구성비가 각각 27.0%, 47.1%, 26.0%로 「황금분할」됨으로써 수험생의 실질적 복수지원 기회가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와 달리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등 상위권 대학이 서로 다른 입시일자를 선택함으로써 우수학생들의 복수지원 기회가 그만큼 많아졌다.

본고사 시행대학은 37개대에서 27개대로 줄어들었다. 과목별로는 1과목부과 대학이 11개대에서 13개대로 증가한 반면, 3과목부과대학은 7개대에서 3개대로 줄었다.

필답고사 반영비율은 각각 10%이하 7개교, 15% 2개교, 20% 13개교, 30% 4개교, 50% 1개교이다. 95년 대비해서는 20% 반영대학이 4개교가 증가한 반면, 30% 반영대학은 15개교 감소하는등 전반적으로 반영비율이 하향 조정됐다.

95학년도에 처음 도입, 6개대에 그쳤던 특수교육 대상자 특별전형은 18개대(국립 2개대, 사립 16개대)로 확대돼 신체장애자의 대학교육 기회가 확대됐다.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요강은 현재 관계법령의 정비작업이 추진중이어서 오는 9월께 발표될 예정인데 현재 연세대등 38개대로 잠정집계됐다. 수학능력시험의 4개영역(언어, 수리탐구Ⅰ, 수리탐구Ⅱ, 외국어)에 대한 가중치부여 대학은 서울대 강원대등 국립 5개대, 고려대등 사립 11개대를 포함 16개대다. 산업체에 2년 이상 근무자를 대상으로 대학의 장이 정하는 방법에 따라 선발하는 산업체 특별전형은 금오공대등 국립 6개대, 건국대등 사립73개대등 모두 79개대가 실시하며 학과수는 6백43개에 달한다. 모집비율은 학과별 모집인원 기준으로 최저 10%에서 최고 1백%(국민대, 숭실대)까 지이며 주로 40∼50% 사이에 분포하고 있다.

체육특기자를 선발하는 대학은 83개교이며, 수학능력시험 성적 기준 최저학력요구 수준은 대학에 따라 40점 이상이 53개대로 95학년도 62개대보다 줄어들었다. 수능성적 60점 이상을 요구한 대학은 충북대와 이화여대등 2개대다.<최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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