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하오 6시30분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 효령로 6차선도로 지하 맨홀에 매설된 직경 2백㎜의 도시가스관에서 가스가 누출돼 주민 5백여명이 대피하고 주변교통이 2시간가량 통제됐다.사고는 도로가 침하하면서 가스관과 밸브 이음새에 틈이 생겨 일어났다.
사고가 나자 대한도시가스와 가스안전공사 직원 10여명, 경찰관 20여명이 동원돼 하오 9시께 중간밸브를 잠궈 가스누출을 막고 배관을 교체, 2시간50분만에 공급을 재개했다. 경찰은 지난해 9월 S중공업이 사고 지점에서 터파기공사를 하다 도로가 침하해 긴급 보수한 사실을 밝혀내고 공사관계자들을 불러 조사중이다.
또 이날 하오 9시50분께 서울 성북구 장위1동 태광빌라 라동 102호 진부자(54·여)씨 집에서 LP가스가 폭발, 며느리 서은미(27)씨가 중화상을 입고 집이 크게 부서졌다.
또 인근 주택 유리창 수십여장이 깨지고 주민 2백여명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사고는 진씨의 아들 김정례(26)씨가 이날 도시가스회사측이 난방용으로 사용하던 LP가스를 도시가스로 교체한 사실을 모르고 LP가스 밸브를 열어 누출된 가스가 가스레인지 불꽃에 인화돼 일어났다.<김성호·염영남 기자>김성호·염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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