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송대수 특파원】 중국을 방문중인 이홍구총리는 11일 북핵문제와 대북경수로 공급문제와 관련, 장쩌민(강택민)국가주석과 리펑(이붕)총리등 중국지도자들과의 회담을 통해 중국측이 이 문제에 대해 한국과 기본적으로 인식을 같이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중국 방문 3일째인 이총리는 이날 베이징 주재 한국 특파원단과의 오찬회견을 통해 『강주석과 이총리등 중국 지도자들과 경수로 문제에 대한 기본입장을 논의한 결과 중국은 이 문제에 관한 한 한국과 아무런 오해도 발생할 소지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또 『중국은 북한 핵문제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되기를 희망한다는 종래의 입장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총리는 이어 『중국 지도자들과의 회담에서 양국관계가 경제분야뿐만아니라 다른 분야로도 확대돼야 한다는 점에 합의했으며 관계확대에는 양국의 군사 지도자들과의 교류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자신의 중국방문이 양국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총리 교석면담
【베이징=홍윤오 기자】 중국을 방문중인 이홍구 국무총리는 11일 중국사회과학원에서 현지 학자 2백여명을 상대로「세계화와 사회보존」이란 주제로 강연했다.
이총리는 이어 챠오스(교석)전국인민대표대회상무위원장을 만나 전날 양국 총리회담과 장쩌민(강택민)당총서기겸 국가주석과의 만남을 통해 논의한 한반도정세및 한·중간 교류협력확대방안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총리는 이날 강연에서 『한국은 과거 산업화 추진과정에서 정부의 권위주주의체제와 민주화 추진세력 사이에 갈등과 대립이 있었으나 두 세력은 대외개방과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인정한 상호보완적인 관계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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