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유그룹과 합작 2000년까지 30억불투자/정명예회장 마닐라로현대그룹은 10일 필리핀의 대표적 재벌인 탄유그룹과 공동으로 필리핀 마닐라만 해안매립지 51만4천여평에 호텔 쇼핑센터 스포츠센터등이 들어서는 대규모 상업타운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그룹은 11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탄유그룹과 「마닐라해변개발」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 합작법인에는 현대건설과 탄유그룹계열의 부동산개발전문회사인 AIC사가 참여하며 현대는 토목공사를, AIC는 사회간접자본 건설에 드는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투자규모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2000년까지 약 30억달러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상업타운이 건설되는 마닐라시 파라냐케지역은 인구 20만명이 사는 해안주거지로 매립이 거의 끝난 상태라고 현대측은 설명했다.
한편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은 탄유그룹과의 합작법인 설립계약식에 참석키 위해 2박3일간 일정으로 10일 마닐라로 출국했다. 현대와 탄유그룹의 합작법인 설립은 정명예회장과 탄유그룹 엘레나회장의 친분때문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엘레나회장의 맏며느리는 미스코리아 출신이다.
정회장은 필리핀에서 귀국하면 중국 다렌(대련)의 투자유치단과 면담하고 이달말에는 미국으로 떠나 존스 홉킨스대학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이백만 기자>이백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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