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비축용으로 활용농림수산부는 9일 세계무역기구(WTO)출범에 따라 올해 우리나라가 의무적으로 수입해야 하는 쌀 35만섬(5만1천톤)을 국제입찰을 통해 9∼10월중 국내에 들여오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농림수산부가 이날 발표한 금년도 쌀 수입계획에 의하면 수입쌀은 최장 1년간 장기보관이 가능한 현미상태(39만섬)로 들어오게 된다.<관련기사 5면>관련기사>
농림수산부는 도입시기를 9∼10월로 정한 것은 수송과 하역작업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장마철과 혹서기를 피하고 추곡수매가 시작되기전에 수입키로 한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농림수산부는 이에따라 이르면 이번주중 조달청에 수입쌀에 대한 구매를 의뢰, 내달중 94년 및 95년산 쌀을 대상으로 구매계약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농림수산부는 수입쌀을 국내 도착후부터는 직접 관리하며 국내 생산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하지 않고 가공용이나 비축용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우루과이라운드(UR)협정에 따라 올해부터 쌀시장을 개방하기로 하고 우선 올해에는 국내소비량의 1%인 35만섬을 수입하고 앞으로 매년 물량을 확대, 2004년에는 4%인 1백42만섬(22만7천톤)을 수입키로 했다.<박영기 기자>박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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