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여평 태우고 2시간만에 진화9일 밤 10시37분께 서울 관악구 신림9동 산63의1 현대아파트 뒤편 관악산 기슭 보덕사(해발 3백) 부근에서 불이나 임야 3천여평을 태우고 2시간만인 10일 새벽 0시40분께 불길이 잡혔다.
불이 나자 현대아파트 주민과 인근 고시촌 학생등 1천여명이 긴급대피했다.
불이 난 지점은 서울대에서 불과 3백여, 관악산 주등산로에서 2백여 떨어진 곳이다. 불을 처음 목격한 인근 신동아아파트 경비원 김종문(57)씨는 『보덕사앞 산림녹화초소 부근에서 불길이 치솟아 올랐다』고 말했다.
불이 나자 고시촌 학생 1백여명과 경찰 소방관 민방위대원등 5백여명이 동원돼 진화작업에 나섰으나 야간이라 소방용 헬기가 동원되지 못한데다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불어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이날 하오 4시께도 보덕사옆 능선에서 불이 났다는 주민들의 진술에 따라 남아있던 잔불이 낙엽에 옮겨 붙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박희정·박일근 기자>박희정·박일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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