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9일 3년4개월만에 7백60원대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달러에 대한 원화환율은 개장초 기준환율(7백60원60전)보다 달러당 70전 떨어진 7백59원90전에 거래가 시작돼 7백60원을 오르내리며 약세를 보였다. 장중 한때 7백60원40전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대체로 7백59원80전과 7백60원선사이에서 거래가 이뤄졌다.이에 따라 이날 시장평균환율(10일의 기준환율)은 달러당 7백59원90전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92년1월7일 7백59원30전 이후 3년4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로써 달러에 대한 원화환율은 올들어 28원80전(3.7%)이나 떨어졌다. 달러에 대한 원화가치가 그만큼 상승한 것이다.
달러에 대한 원화환율이 이처럼 계속 떨어지는 것은 지난 3∼4월중 국제외환시장에서 계속된 달러약세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 참여자들이 최근 외국인주식투자한도 확대 등으로 달러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김상철 기자>김상철>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