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무역적자 벌써 63억불/지난 8일까지

◎작년총액 초과,연말 백억불될듯통상산업부는 올들어 지난 8일까지의 무역수지적자액(통관기준)이 63억7천만달러로 지난해 전체 무역수지적자 63억3천5백만달러를 3천5백만달러 넘어섰다고 9일 발표했다.

관계전문가들은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정부가 국제수지방어책을 동원하더라도 올해 전체 무역수지적자규모는 1백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30%대의 높은 수출신장세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자본재등을 중심으로 한 수입이 전년동기비 약 40%증가할 정도로 폭발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수출이 뛰고 있다면 수입은 날고 있는 형국이다. 이 기간에 수출은 3백80억2천2백만달러로 전년동기비 33% 늘어난데 비해 수입은 4백43억9천2백만달러로 37% 증가했다.

통산부 관계자는 『수출증가율이 30%를 넘는등 수출호조세가 분명한데도 수입이 더욱 큰 폭으로 늘어나 무역적자는 앞으로 상당기간 늘어날 것』이라며 『그러나 수출이 월말에 몰리는 점을 감안할 때 이달말까지의 무역적자 총액은 70억달러를 넘어서지 않을 것이며 4·4분기에 들어서면 수출이 수입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올해 전체 무역적자는 95억∼1백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종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