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모두 68개지사 설립/북미·동남아등 수출망 확대중국 순수 민족자본으로 설립된 청량음료회사 「젠리바오(건력보)」.
중국의 체조영웅 리닝(이녕)을 상표모델로 앞세워 미래 세계 스포츠음료왕국을 꿈꾸는 젠리바오사가 올해로 설립 11주년을 맞는다. 오렌지맛의 갈증해소음료등 27종의 음료를 생산, 판매하는 이 회사는 지난해 모두 23만톤을 생산, 16억위안(원)(한화 1천6백억원상당)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젠리바오사는 지난해 중국정부의 「전국 5백대 우수기업」평가에서 1백51위를, 음료회사중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84년 LA올림픽때 중국선수들의 스포츠음료로 첫선을 보인 젠리바오의 오렌지음료수는 서방언론으로 부터 갈증을 억제하고 지구력을 강화하는 중국의 「마쉐이(마수)」라는 별명을 얻으며 각광받기 시작했다. 젠리바오사는 이 음료수를 LA올림픽후 대중음료로 전환시키고 젠리바오 상표의 여러가지 음료수를 개발, 국내시장에 파고들어 10년이라는 단기간에 대륙의 음료시장을 장악했다.
이같은 급성장 비결에 대해 회사관계자들은 매년 순수익의 25∼30%이상을 연구개발에 재투자, 과학적이고 효능있는 건강음료를 개발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철저한 성분검사를 통해 합격한 제품만 시판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지난해 미 FDA(식품의약국) 검사기준을 통과한 젠리바오사는 이에 힘입어 뉴욕등 2개지역에 공장을 신설하고 북미와 중화경제권의 동남아 시장에 수출망을 확대할 계획을 세우는등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야심에 차 있다.
광둥성 산쉐이(삼수)시에 위치한 본사와 함께 국내외에 모두 68개지사를 두고 있는 이 회사는 현재 생산량이 중국내의 미코카콜라와 펩시사에는 크게 뒤지고 있지만 앞으로 10년내에 총 생산량 1백만톤을 달성, 민족음료의 자존심을 지키기위해 전력질주하고 있다.<산쉐이=장학만 기자>산쉐이=장학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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