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천대꼴 판매… 93년 엑센트 기록 깨/합리적 가격·파격적 디자인 호응 받은듯도대체 「아반떼」의 매력이 무엇인가.
현대자동차의 준중형급 승용차 아반떼를 사려면 2개월이상 기다려야 한다. 아반떼는 지난 3월17일 판매시작이후 한달반만에 무려 4만7백40대(계약기준)가 팔렸다. 하루당 1천대가량이 팔린 셈이다. 이는 엑센트가 지난 93년 기록한 하루평균 판매기록(9백대선)을 깬 것이다.
현대는 아반떼에 자체 개발한 1천5백㏄DOHC알파엔진과 1천8백㏄DOHC베타엔진을 장착, 한등급 아래인 엘란트라보다 오히려 가격을 낮춘데다 디자인도 여성층과 40대 중년층으로부터 호응을 받아 판매에 성공을 거두고 있다. 아반떼의 시판가격은 1천5백㏄DOHC가 7백80만원(기본사양기준)으로 동급 엔진의 엘란트라에 비해 11만원가량이 싸다. 1천8백㏄DOHC도 동급 엔진의 엘란트라에 비해 45만원가량이 싸다.
아반떼는 특히 중형승용차 엘란트라에 만족하지 못하면서 중대형승용차 쏘나타를 구입하기엔 다소 부담스러웠던 40대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른바 중형승용차와 중대형승용차사이에 형성된 「틈새시장」을 겨냥해 성공한 것이다.
아반떼 구입자중 40대이상이 33.6%로 다른 준중형승용차(20.6%)에 비해 중장년층의 구매율이 높고 30대(49.6%)로부터도 호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20대의 구매율(16.8%)은 다른 중형승용차(33%)보다 현저히 낮은 편이다.
여성구매자의 비율이 다른 중형승용차(11%가량)에 비해 23.5%로 높아 특히 스타일을 중시하는 여성구매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 자동차전문가들은 자동차의 기존개념을 깬 파격적인 곡선과 차체 곳곳에 숨어있는 볼륨감이 「성적인 매력」까지 풍기기때문으로 분석했다.<유승호 기자>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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