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8일 레이저를 이용해 땅을 수평으로 고르는 「레이저 경지정리기」를 도입,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게 개조해 내년부터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농촌진흥청에 의하면 레이저빔발생기와 레이저수신기가 부착된 작업기등 2개 부분으로 된 레이저경지정리기는 레이저발생기에서 레이저를 쏘면 경지정리기에 부착되어 있는 수신기가 이를 받아 경작기의 높낮이를 자동으로 바꾸면서 땅을 고르는 농기계다. 트랙터에 작업기를 부착한 후 운전하면 높은 곳의 흙이 낮은 곳을 자동으로 메우면서 경지정리가 이루어진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레이저경지정리기를 활용하면 논농사의 경우 벼가 물속에 깊게 잠기거나 지나치게 땅위로 올라와 싹이 제대로 트지 않거나 비료가 고르게 퍼지지 않는 문제가 대부분 해결된다며 논에 필요한 물도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저경지정리기는 국산이 없으며 대당 수입가격은 1천5백만∼1천8백만원으로 다소 비싼 편이다.<박영기 기자>박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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