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차별화로 후발핸디캡 극복”『단순히 음성통화만을 하는 전화라는 개념에서 벗어나 정보화시대에 걸맞게 시외전화를 통해 보다 부가가치가 높고 다양한 정보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전력투구하겠습니다』
내년부터 시외전화사업을 시작하는 데이콤의 조익성(48·사진)이사는 『현행 6종인 시외전화 부가서비스를 15종이상으로 늘리는 등 서비스차별화에 중점을 두어 후발사업자로서의 입지를 조기에 구축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구체적인 서비스제공계획은.
『12월15일부터 보름간 시범서비스를 거쳐 내년 1월1일부터 전국에서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 국민들은 데이콤과 한국통신의 서비스중 양자택일해 시외전화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서비스제공의 기반이 되는 2만 주요구간의 장거리광전송로 구축을 마쳤으며 99년까지는 전국을 환형으로 연결하는 4만9천의 자체 전송로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장점유율은 서비스원년에 10%, 99년까지는 22%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2사업자로 데이콤이 선정됐지만 전화사업경쟁에 대한 국민들의 인지도는 아직까지 높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후발사업자로서 자리를 잡을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은.
『보다 편리한 통화환경과 참신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 전화 한통화로 모든 민원을 즉시에 처리하고 「사전서비스」로 고객들의 불만을 미연에 방지하겠다. 또 지능형통화시스템을 도입해 재택근무등에 따른 업무관련 통화요금은 회사가 자동부담하는 3자과금, 장소를 옮기더라도 통보만 하면 현재 위치에서 자동으로 전화를 받을 수 있는 개인번호등의 첨단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제2사업자 서비스의 식별번호 요금문제등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 데이콤의 입장은.
『후발사업자는 전국적인 시내외전화망을 갖추고 있는 기존사업자의 시설을 빌려 써야하기 때문에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여러면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경쟁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존사업자의 배려가 필요하다. 후발사업자가 최소한의 입지를 확보할 때까지만 이라도 10%이상 낮은 요금을 받을 수 있게 하고 제2사업자 식별번호도 국민편익과 공정경쟁 원칙에 맞게 조기에 결정되어야 할 것이다.』<김동영 기자>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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